조혜영 작곡가, Carus Verlag와 손잡고 슈만 『Dichterliebe』 합창 편곡 세계 무대 진출

세계적 합창 전문 출판사 Carus Verlag를 통한 공식 악보 글로벌 출간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조혜영(Hye-Young Cho) 이 편곡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의 명곡 『Dichterliebe, op. 48』합창 버전 악보가 독일의 권위 있는 음악 출판사 Carus-Verlag를 통해 정식 출판되었습니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시를 바탕으로 1840년에 작곡된 연가곡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원래는 테너 독창과 피아노 반주를 위한 곡이지만, 조혜영 작곡가는 이 감성적이고 섬세한 곡들을 혼성합창(SATB)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기존 독창 버전과는 또 다른 깊이와 울림을 선사합니다.

조혜영 작곡가는 원곡의 피아노 반주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슈만의 선율과 하모니를 마치 처음부터 합창곡으로 쓰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냈는데요. 각 곡마다 성부 구성과 음향적 대비를 세밀하게 설계해, 곡의 정서적 흐름과 시적 이미지가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예컨대, 「Im wunderschönen Monat Mai」에서는 섬세한 아쉬움과 설렘을, 「Ich grolle nicht」에서는 억눌린 분노와 초월을, 마지막 곡 「Die alten, bösen Lieder」에서는 절절한 이별의 정서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확장시키고 있죠.

이 합창 편곡은 2013년 원주시립합창단(지휘: 정남규) 의 위촉으로 초연되었으며, 이후 한국 합창계에서 꾸준히 사랑 받아왔습니다.. 이번 Carus 출판을 통해 전 세계 합창단들이 이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조혜영 작곡가의 섬세한 음악 언어와 편곡 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Carus-Verlag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합창 전문 출판사로, 수준 높은 합창 악보와 교회 음악 레퍼토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조혜영 작곡가의 작품이 이 출판사를 통해 발간되었다는 것은 한국 작곡가로서 매우 뜻깊은 성과이자, 한국 합창 음악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만 합니다.

조혜영 작곡가의 『시인의 사랑』합창 편곡 악보와 더불어 주요 작품의 공식 악보와 라이선스는 에디션코리아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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