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문화재단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제14회 대원음악상’의 대상 수상자로 작곡가 진은숙(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세계 현대음악의 최전선에서 고유한 음향적 영토를 구축해 온 그의 예술적 성취와 한국 클래식계에 촉발한 미학적 공헌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대음악의 거장 György Ligeti를 사사하고, 현재 Berlin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2004년 Violin Concerto No.1으로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Grawemeyer Award’를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굳혔습니다. 이후 Arnold Schoenberg prize(2005), Prince Pierre Foundation Music Award(2010), Wihuri Sibelius Prize(2017), Kravis Prize(2018) 등을 수상하 아시아인 최초의 Ernst von Siemens Music Award(2024) 수상과 Berlin Philharmonic이 발매한 《Unsuk Chin Edition》 음반으로 국제 클래식 음악 어워드(ICMA)를 수상하였습니다. 최근에는 BBVA 재단이 수여하는 ‘Frontiers of Knowledge Award’ 음악과 오페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특정 국가나 민족적 정체성에 함몰되기보다, 보편적이고 미학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코즈모폴리턴 예술가’ 로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Kent Nagano, Esa-Pekka Salonen, Gustavo Dudamel, Simon Rattle, Markus Stenz, Peter Eötvös, David Robertson, 정명훈, George Benjamin 등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죠.

진은숙은 작곡가로서의 개인적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클래식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통영국제음악제(TIMF)와 대만의 Weiwuyi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의 예술감독을 동시에 역임하며, 아시아 현대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동시대 음악의 다양한 흐름과 미학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실천적 매개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서 수도권 중심의 한국 클래식 환경 속에서도 경남 통영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을 결집시키며, 특유의 기획력으로 통영국제음악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려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2026 통영국제음악제는 Deutsche Grammophon(DG)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는 등 글로벌 클래식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인공지능(AI) 음악, 멀티미디어, 바로크와 현대음악의 융합 등 동시대 음악의 가장 전위적인 시도를 한국에 가장 먼저 이식하며, 한국 클래식의 외연을 실시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음향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하며 실천적 매개자로 활약해 온 진은숙의 이번 수상은 세계 현대음악의 최전선에서 독창적인 음향 세계를 구축해 온 그의 예술적 성취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남긴 미학적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한 해 성취를 기리는 이번 제14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